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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.06.07 20:29

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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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/김남조


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은 본 일이 없다
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
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

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        
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
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
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
나의 시작이다

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
한 구절 쓰면 한 구절 와서 읽는 그대
그래서 이 편지는
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
지나가면

 



미 사 시 간
10:00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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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:00  
    19:30
10:00  
  특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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