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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달이 벌써 위령성월이네요.
신석복(마르코)님과 모든 위령들을 기억하며
9월 5일 묘지미사에 낫과 호미들고 꼭 참례바랍니당...
그대 차가운 손을(위령 성월에)........... 이해인
해가 지는 언덕에서 온 몸에 바람 휘감고
당신을 생각합니다
아직은 낯설어도 언젠가 몸째로
나를 안을 그대
때가 되면 다정히 날 데려가 주어요
그대 차가운 두 손을 내밀어도
아무 말 없이 떠날 수 있게
얼마쯤의 시간을 허락해 주어요
그대 등에 업히어 흰강을 건널 땐
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
그 나라의 향연에선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
밤다가 설레며 생각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