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|0||0매양 추위 속에
해를 보내고 또 맞이하지만
얼음장 밑에서 고기가 바깥세상 동경하고
파릇하게 피울 꽃씨들이 봄날을 꿈꾸듯
새해는 꿈을 가지고 맞을 것을 소원합니다.

매양 이 맘 때쯤이면
축복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노래하지만
개나리, 매화가 찬 기운 속에서도 꽃 피울 꿈꾸고
얼어붙은 땅속에서 개구리가 꿈꾸듯
새해에는 희망을 가지고 맞을 것을 꿈꿉니다.

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
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.
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
축복 내려지기를 기원합니다.

님께서 주신 사랑
산보다도 무거워 짊어 질 수가 없어
그만 넘어져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습니다.

새해에는 님께서 주신 사랑
바늘 끝만큼이라도 더 실천하게 하소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