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|0||0이해인수녀님의 시입니다.
아름다운그림이 죽어라고 안들어가네요.
건강한 여름 맞으세요.
♤ 너는 아는가 몰라 ♤ / 이해인수녀님
너를 깊이 생각하다
간밤 꿈에도 나의 정원에서
너를 보았지
필듯 말듯 봉오리로 맺혀 있더니
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
어느새 활짝 피어 소리 내어 웃고 있구나
"얘는 깍쟁이 같이 꼭 내가 안 볼 때만
몰래 몰래 핀다니까"
그래도 난 항상 네가 좋아
먼데서 너를 보기만 해도 기뻐서
어쩔 줄 몰라하는 나의 마음
너는 조금이라도 아는가 몰라
너는 어디에 있든지
나에게 고마운 친구
너를 보면 내 마음의 빛깔도
절로 고와지고 딱딱했던 마음이
부드러워지고 시끄러웠던 마음은
조용해진다
그래서 한 장의 시든 꽃잎이라도
버릴 수 없는 내 마음
너는 알고 있는가 몰라.
아름다운그림이 죽어라고 안들어가네요.
건강한 여름 맞으세요.
♤ 너는 아는가 몰라 ♤ / 이해인수녀님
너를 깊이 생각하다
간밤 꿈에도 나의 정원에서
너를 보았지
필듯 말듯 봉오리로 맺혀 있더니
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
어느새 활짝 피어 소리 내어 웃고 있구나
"얘는 깍쟁이 같이 꼭 내가 안 볼 때만
몰래 몰래 핀다니까"
그래도 난 항상 네가 좋아
먼데서 너를 보기만 해도 기뻐서
어쩔 줄 몰라하는 나의 마음
너는 조금이라도 아는가 몰라
너는 어디에 있든지
나에게 고마운 친구
너를 보면 내 마음의 빛깔도
절로 고와지고 딱딱했던 마음이
부드러워지고 시끄러웠던 마음은
조용해진다
그래서 한 장의 시든 꽃잎이라도
버릴 수 없는 내 마음
너는 알고 있는가 몰라.